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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정밀타격 위한 핵심전력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확보

권오석 기자I 2023.06.23 14:44:38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2차사업 기술협력생산 계약 및 착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방위사업청이 정밀타격 할 수 있는 핵심체계인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를 기술협력생산하기 위해 한컴라이프케어와 867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전투기의 레이저유도폭탄으로 정밀타격하기 위한 핵심 무기체계이다. 적진에 미리 투입한 특전요원이 적 핵심표적 등을 정확히 식별해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의 레이저를 표적에 조사(照射)하면, 아군의 전투기에서 발사된 레이저유도폭탄은 표적에서 반사된 레이저파를 수신받아 표적으로 정밀 유도된다.

이를 통해 날씨로 인한 표적식별이 어려운 전장에서도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 파괴할 수 있으며, 전투기의 생존성 보장은 물론 표적 오인으로 인한 불필요한 인명살상도 예방할 수 있다.

기술협력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1차 사업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은 보장하되, 지상요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중량을 크게 경량화시킴으로써 작전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그 동안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국외구매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가 국외업체(L3 harris, Leonardo DRS)부터 핵심기술 이전과 생산, 검사 장비를 기술협력 받아 16개의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사업을 통해 적 종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 표적을 획득, 식별, 정밀유도 할 수 있는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생산기반 확보와 병행한 국내 협력업체 일자리 창출 및 유사사업 연구개발 참여역량 확보 등 국내 방위사업 역량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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