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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과거에도 서버에 저장하는 일부 데이터를 암호화했지만 전체 백업 데이터를 암호화하진 않았다. 그동안 애플은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이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약한 고리’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 애플 서버가 해킹당한다 해도 사용자의 데이터는 노출될 수 없게 된다. 애플 역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법 당국도 수사 자료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애플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애플은 아이폰 비밀번호를 암호화하고 있어 수사과정에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같은 조치가 수사를 방해한다며 애플에 항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