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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제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고 오늘 화물연대도 총파업에 들어갔다”며 “공공운수 파업, 화물연대 파업은 전국 항만과 산업 시설 마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내일은 공공부문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오는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12월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연이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MF 외환위기, 세계 경제 위기를 한번 돌아보라”며 “가계와 기업, 국가 경제가 한순간에 뒤얽혀서 급작스럽게 무너져 내렸다. 지금 우리는 그러한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게 역대 많은 경제 수장들의 평가이자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경제를 살려야 할 때지 경제를 위기로 내몰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건 힘을 앞세운 횡포나 파업이 아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로가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주노총에 간곡하게 요청한다. 총파업을 즉시 접어달라”고 말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이날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8일간의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화물연대는 당시 정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