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 추락한 여객기 기종 보잉 737-800 운항 전면 중단

신정은 기자I 2022.03.22 10:58:03

동방항공 "안전 고려해 운항 중단…재개 시점 미정"
사고 항공기 2015년 6월 인도…기령 6년8개월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동방항공이 21일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보잉 737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해당 기종의 운항은 전면 중단했다.

중국 동방항공 보잉 737-800 기종. (사진=AFP)
22일 중국 디지차이징(제일재경)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이날부터 보잉 737-800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사 737-800 기종으로 동방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2015년6월 인도했다. 기령(항공기 나이)이 6년 8개월 된 비교적 새 기종이다. 일반적으로 기령 20년 이상을 노후 항공기라 부른다.

한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이 정확을 아직 알 수 없지만 안전을 고려해 동방항공이 보유한 737-800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운항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총 162개 좌석으로, 이 중 12개석이 비즈니스석, 150개석가 이코노미석이었다.

보잉 737-800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와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사고 이력이 있는 737-8(737 맥스) 기종은 아니지만 같은 737 계열이다. 보잉 항공사의 737 항공기는 중·단거리용 소형기로, 737-700과 737-800 시리즈 외 737-7, 737-8, 737-9, 737-1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항공편은 동방항공 MU5735편으로 전날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오후 2시55분(현지시간)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여객기는 오후 2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됐고, 광시성 우저우(梧州)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132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승객이 123명, 승무원이 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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