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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단기 가능성 낮아…中 희토류 통제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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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I 2022.01.05 11:00:00

제16차 산업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
오미크론 확산 지속 속 환경 규제 강화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탈동조화 심화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공급망 위기가 단기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중 갈등 지속으로 인한 공급망 체계 변화와 탄소중립으로 수요가 늘어난 희토류 등을 중국이 통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제1차관 주재로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제16차 산업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 전경 (사진=산업부)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오미크론 확산 등 최근 공급망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대한상의·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코트라·산업연 등 관계기관 참석해 관련 동향을 공유했다.

박 차관은 “완전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최근 공급망 불안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대응이 선결 과제”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외국인투자 등은 최근 우리 산업·경제 분위기에 긍정적 신호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DNA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 초격차 유지와 빈틈없는 공급망 구축 등 우리산업 공수 양면에서 민관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이 이처럼 말한 것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서다. 또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가스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징후 등 공급망 위기 요인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업종단체는 주요국 환경규제 강화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수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동차 업계는 동남아(베트남·말레이시아) 코로나가 지난해 7~8월 대비 진정세를 보이며 반도체 수급 상황이 다소 회복된 덕에 단기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차 생산 만회 등 차 반도체 수요 증가와 동남아 오미크론 확산 시 수급 차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관리 필요하다고 봤다.

전문가는 미국의 신장산 수입금지, 중국 희토류 외투 금지 등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 조짐을 우리 공급망의 잠재적 위기로 진단했다. 향후 중국이 탄소중립을 본격화하면 이차전지 등 핵심소재의 수요가 늘며 희토류 등 관련 통제 조치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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