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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산 흑연에 대한 ‘표적 관세 배제 절차’ 적용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식 논평을 냈다고 2일 보도했다.
테슬라측은 “전 세계와 미국 내 흑연 공급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결과 현재 테슬라 전기차에 필요한 사양과 용량을 가진 인조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내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미국 내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흑연에 대한 표적 관세 배제 절차 적용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흑연에 대한 관세가 배제돼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도 중국에 대한 일부 보복성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10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부과하기 시작했던 대중 고율 관세를 큰 틀에서 유지하겠지만, 일부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완화하는 법적 근거 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도 중국 수입품 외에 대안이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고율 관세를 물리지 않도록 하는 표적 관세 배제 절차가 있었는데, 지난해 말 시한이 만료됐다.
테슬라는 USTR에 자동차를 만들거나 수리할 때 중국에서 수입한 부품과 소재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자동차 업체 중 대표주자라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자원 전문지 리소스 월드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평균 220파운드(약 100㎏),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2파운드(약 10㎏)의 흑연이 각각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