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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서울시 국감에 여진…김용판 '사보임' 여야 공방

양지윤 기자I 2021.10.19 10:57:23

與 "사상 초유의 증거조작…김용판 국감 자격 없어"
김용판 "국민 호도시키는 자세 소아적 발상"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에게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여진이 이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경기도 국감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국감 증거조작 자료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사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이 지사와 무관한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의원은 “사상 초유의 추악한 공작 정치에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며 “국감장을 더럽힌 김용판 의원이 경찰을 다루는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폭과 결탁해 누가 도대체 김 의원에게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게 무슨 의사진행 발언이냐”, “왜 선거운동을 하냐” 등 강하게 항의했다.

김용판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실체는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돈다발로 문제 제기를 하지만 본체는 박철민씨의 진술서에 진정성이 있다”며 “단지 사진 한장으로 전체를 덮으려고 하고, 국민을 호도시키는 자세는 적절치 않고 소아적 발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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