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밀리언셀러 앨범 '온리 러브' 21년 만에 LP 재발매

장병호 기자I 2021.01.26 09:53:19

2000년 발매한 크로스오버 앨범
21주년 기념해 재발매 결정
뮤지컬 넘버 등 총 12곡 수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의 밀리언셀러 앨범 ‘온리 러브’가 21년 만에 LP로 재발매된다고 앨범 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가 26일 밝혔다.

LP로 재발매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밀리언셀러 앨범 ‘온리 러브’(사진=마장뮤직앤픽처스).
조수미의 ‘온리 러브’는 2000년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국내에서만 100만 장이 판매되며 클래식 음반 역사상 전무후무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성악가의 크로스오버 음반’에 대한 편견을 보기 좋게 깨트리며 클래식계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조수미도 한 인터뷰에서 ‘온리 러브’ 앨범 발매를 인생에서 가장 잘한 도전으로 꼽기도 했다.

조수미는 ‘온리 러브’ 발매 2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LP 재발매를 결정했다. 이번 앨범에는 크로스오버 총 12곡이 수록됐다. ‘미스 사이공’의 ‘난 아직 믿어요’(I Still Believe), ‘지킬 앤 하이드’의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그의 눈에서’(In His Eyes), ‘당신 같은 사람’(Someone Like You) 등 뮤지컬 넘버와 광고 삽입곡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등 친숙한 명곡들을 담고 있다.

‘온리 러브’는 비틀스, 핑크 플로이드 등 록 밴드들이 앨범을 녹음한 영국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당시 조수미는 프로듀서 팀 올드햄 및 여러 스태프와 함께 녹음은 물론 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앨범 발매 직후 ‘미스 사이공’의 킴 역할 제안을 받기도 했다.

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 관계자는 “조수미의 의미 있는 앨범을 LP로 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분이 조수미의 아름답고 따뜻한 보이스를 듣고 위로를 받아 다함께 이 시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수미의 ‘온리 러브’ LP는 오는 3월 3일 발매 예정이다. 지난 20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각종 온라인 앨범 사이트에서 LP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고 있다. 조수미는 해외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아 LP 발매와 함께 러시아어 앨범 발매를 위한 녹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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