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4월30일 오사카 노선에 취항을 시작한 데 이어 5월1일 다낭, 5월2일 방콕 노선에 잇달아 취항했다. 이후 타이베이, 코타키나발루, 세부 노선에 취항해 지난해에만 모두 6개의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올해는 3개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 3월31일 도쿄와 마카오, 4월1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운항을 시작했고, 오는 7월에는 싼야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공격적인 노선확대 전략에 따른 안정적인 시장 진입은 무안국제공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남도의 관문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춰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탑승객은 유임여객 기준 32만4500여명으로 2017년 15만6300여명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은 16만6700여 명을 태워 전체 이용객의 5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잇따른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취항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2018년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7670여 명으로 3920여명에 불과했던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무안공항기점 국제선 확대 전략이 공항 활성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도 마련한 것으로 제주항공은 평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고 취항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9개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호남지역 주민의 여행 편의를 크게 높였다”라며 “오는 7월 신규 취항예정인 중국 싼야 노선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더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여행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