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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량을 늘리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 봄철 이상저온과 폭염, 최근 태풍 ‘솔릭’ 이후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특별대책 추진 기간을 예년 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전 3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한다. 추석 수요가 많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은 평상시 하루 5369t보다 1.4배 많은 하루 7252t을 공급키로 했다. 대책 기간 전체 공급 물량은 지난해(8만t)보다 51% 늘어난 12만t수준이다.
농협과 대형마트 등 온라인·직거래 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 경감에 나선다.
과일과 축산물은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장터는 지난해 2544곳에서 올해 2686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원산지·축산물 이력관리 준수 여부를 일제 단속하는 등 500개반 4100명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 근절에 나선다.
한편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 추석 차례상 소요 비용(4인 기준)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차례상 마련에 평균 24만9639원이 들었지만, 올해의 경우 약 20% 가량 오른 3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