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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혼돈을 협상기법으로 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은 이미 전략적 결단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본다”며 “일단 북미 둘 다 너무 멀리 와있기 때문에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오기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북미수교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촉진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했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강경파인)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자제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식 모델’등을 언급하면서 북미관계가 경색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보좌관과 50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어떤 운명이나 미래를 좌우하는 그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국민들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