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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정상회담 결국 열릴 것..文대통령 중재 효과있어"

조진영 기자I 2018.05.24 09:49:00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불분명하게 말한데 대해 “일단 밀고 당기기로 봐야한다”며 “6월 12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리라 관측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개최여부는 다음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한 해석이다.

정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혼돈을 협상기법으로 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은 이미 전략적 결단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본다”며 “일단 북미 둘 다 너무 멀리 와있기 때문에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오기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북미수교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촉진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했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강경파인)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자제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식 모델’등을 언급하면서 북미관계가 경색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보좌관과 50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어떤 운명이나 미래를 좌우하는 그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국민들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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