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1.8% 상승해 달러 당 21.1019페소에 거래됐다. 이는 포드가 16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에서 1200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GM은 멕시코에서 만든 ‘쉐보레 크루즈’를 미국 판매딜러에게 보낼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지 않을 거면 세금을 왕창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멕시코산 자동차에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놀란 포드는 멕시코 내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미국 미시간주 플랫록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차 제조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포드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실제로 3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골적인 우려를 표명해 왔으나, 결국 트럼프의 압박에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멕시코는 포드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멕시코에 생긴 일자리는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왔다”면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지 않았더라면) 아시아와의 경쟁으로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사는 이번 투자철회로 발생하는 멕시코 내 모든 비용을 책임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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