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6일 지난 8·25 고위급접촉의 합의사항인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레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당국회담이 개최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남북 간에 합의가 되거나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회담 관련 남북 간 제안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도 “지금 ‘노력하고 있는 단계‘라고만 말씀드리고, 적절한 시간에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 이후 두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가시적인 진전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북측의 당국회담에 대한 입장, 그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남북은 지난 8월 22일부터 3박4일 간 2+2 고위급 접촉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총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중 첫번째 항이 바로 당국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대한 합의였다. 합의문에는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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