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17일 “케이스위스의 주식 전부를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며 “미국 시장 직진출을 통해 확고한 사업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유럽, 중국 세계 3대 패션시장에서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1966년 설립된 케이스위스는 2011년 총 6000억원(소매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미국 내 판매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까프를 운영하는 화승이 2019년까지 독점 운영 판매권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미국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될 중국에서도 스포츠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내 1200여개의 A급 백화점 유통망과 3만4000여명의 판매사원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이미 영업 중인 뉴발란스와 나이키 골프에, 케이스위스를 스포츠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중국 내 스포츠 시장 내 리딩 컴퍼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케이스위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로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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