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소식에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15일 OCI(010060)는 전일대비 5.14%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60일 이동평균선(25만4100원)도 하향 이탈했다.
태양광 가격정보 사이트인 피브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폴리실리콘 스팟가격은 전주대비 7.49% 하락한 2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기록한 저점 29.2달러도 밑도는 수준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뿐만 아니라 웨이퍼-셀(전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약세흐름이 나타났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독일 보조금 삭감이후 가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즉 지난 1~2월중 모듈체인의 수요회복은 재고수요와 독일 보조금 삭감을 앞둔 가수요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등 수요 위축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다"며 "폴리실리콘 수요 둔화로 올해 상반기까지 OCI의 실적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관은 495억원(19만7000주) 가량을 순매도하며, 기관 매도 상위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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