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0일 코스닥 시장이 520선에 안착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한 탓에 개장 초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전날의 기술적 반등 기운이 다시 고개를 들며 520선을 회복,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기술주 급락 여파와 환율 하락 악재로 IT업종이 크게 부진한 것이 코스닥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 급락 시마다 구원군으로 등장하는 프로그램 매매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코스피에 비해 탄력이 약한 원인이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2시3분 현재 전날보다 2.11포인트(0.40%) 하락한 524.4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선전했던 인터넷주가 약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NHN(035420)과 다음(035720), 이 2~3% 떨어지고 있고, SK컴즈는 부진하다.
반면 최근 크게 부진했던 메가스터디(072870)가 5% 이상 급등하고 있고, 태웅(044490)과 서울반도체, 현진소재 등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전날 부진했던 여행주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전날 발권수수료 폐지가 대형 여행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 때문.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가 4~6% 급등하고 있는 반면, 자유투어(046840)와 세계투어, 세중나모여행은 크게 밀리고 있다.
테마주 가운데는 철도 관련주의 선전이 돋보인다. 미주레일(078940)과 미주제강(002670), 성원파이프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G8 확대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시베리아 철도를 한반도에 연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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