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운용 "실물자산 특화..3년내 수탁고 3조 달성"

이진철 기자I 2007.08.16 14:16:4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마이어자산운용은 16일 "자원개발, 부동산 등 실물자산 관련 분야에서 특화한 다양한 간접투자상품을 제공으로 3년 이내에 수탁고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근경 마이어자산운용 회장(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선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구조가 확립되지 못해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자원개발,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자본시장에 공급해 투자자의 차별화된 수요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실물자산 투자의 전문운용사를 표방하며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취득,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주요 주주로는 대한행정공제회(31.3%), 고려아연(17.4%), 대우증권(8.7%), 우진글로벌로지틱스(8.7%), 기타(33.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장은 "국내외에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행정공제회와 광물자원의 투자노하우를 갖춘 고려아연, 증권사인 대우증권, 물류회사인 우진글로벌로지틱스 등 주요 주주와의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실물자산 관련 분야에서 업계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상품(Commodity)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맥쿼리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부동산부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국내에서는 물류, 유통에 특화된 부동산 투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자원개발, 부동산 등 실물자산과 관련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실물자산운용본부장은 현대와이즈에셋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조영현 전무, 부동산운용본부장에는 존스랑 라샬 임원출신의 임수근 상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본부장은 인터바인M&A 출신의 박수용 상무 등이 각각 맡았다.

이 회장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별적으로 제안된 상품아이디어를 투자심의위원회의 상품성 검증과 위험관리위원회의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투자대상 선정 과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가스·석탄·발전 등 에너지사업과 철·아연·구리 등 광물사업, 원면·원당·곡물 등 에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 사업에 대한 자원개발펀드와 해외부동산 펀드의 출시를 위해 딜 소싱과 펀드 설계중에 있다"면서 "빠르면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펀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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