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오르며 530선을 넘어섰지만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40포인트(0.46%) 내린 523.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시작과 함께 큰 폭으로 올라 개장초 531.15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15일 장중 536.3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내 경계물량이 늘어나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기관이 순매도를,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장마감 기준으로 기관이 3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원과 4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전일보다 소폭 줄어들면서 6억5900만주,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035420)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주성엔지니어 LG마이크론 코미팜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CJ홈쇼핑과 주성엔지니어 파라다이스 다음 휴맥스 서울반도체 디엠에스 CJ엔터테인먼트 등이 내렸다.
이날 줄기세포주가 다시 득세했다. 이노셀(031390)이 13% 급등한 가운데 조아제약(034940)도 7%나 올랐다. 마크로젠과 산성피앤씨 등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 동반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와 LCD 장비·부품주 등 정보기술(IT)주들은 이날 대체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소식에 대체에너지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장 초반에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결국 유니슨(018000)과 케어텍이 상승하고 서희건설과 이앤이시스템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코리아나(027050)는 수익성 개선 전망과 함께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젠은 국방부 나라사랑카드 구축사업과 관련 SK C&C와 75억원 상당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빛과전자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8% 급등했다.
반면 리드코프는 감자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성우하이텍은 목표가에 거의 도달했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8%대 하락했다. 또 이날 코스닥 시장에 선보인 가온미디어는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42% 높게 형성된 후 8.59%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95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