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에 일본에서 문제가 야기된 디클로디핀은 혈소판 응집 억제 기전을 갖는 약물로 염산 디클로피딘 제제의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유제약과 외자계 기업 사노피신세라보에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나 하지만 이 약물이 수술 이후의 회복 단계 복용, 비교적 응급 상황에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처방을 요하는)임을 감안할 때 심각한 매출 하강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면서 "과거 감기약 주성분인 PPA가 일반 의약품으로서 소비자가 안전성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을 때와는 다소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판매 금지라는 심각한 문제보다는 레이블 강화(약 겉봉에 경고문구를 강화하는)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에 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위원은 이 약제가 일본에서는 뇌경색 환자 대상의 약물로 연간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의료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서 일본에서의 파장은 크겠지만 국내업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염산 디클로피딘 제제 국내 업체별 판매 동향(상장 및 외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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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판매금액(02추정) 매출액비중 약가(250mg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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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제약 5억원 1% 미만 466원
신풍제약 5억원 1% 미만 417원
유유 75억원 18.5% 920원
유나이티드 2억원 1% 미만 549원
사노피신세라보 80억원 17.0% 85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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