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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회장 딸?"...용혜인 지명에 이준석·한동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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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8.30 1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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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 등 야권 일각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30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 번 그 진통에 휘말릴 거다. 꼴페미(꼴불견 페미니스트)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는가”라며 “차라리 종북을 하라”고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경찰의 역량 부족이 맞물려 여성의 치안 공포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 와중에 정부는 이 시점에 ‘동의 여부’라는 사후적 판단으로 형사 처벌 문턱만 낮추는 ‘비동의간음죄’ 찬양론자 용혜인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자리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 의원은 정작 위험에 처한 여성의 안전은 외면한 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앞세워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 찍어 온 갈라치기 선동가”라며 “이대남(20대 남성)과의 전쟁을 선포하면 폭락한 지지율이라도 건질 수 있으리라 계산한 모양이나 국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용 의원에 대해 “범죄 피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옥문을 열어젖힌 ‘보완수사 폐지’에 ‘감개무량하다’며 앞장선 사람”이라며 “사실상 입증 책임을 모든 고소·고발당한 사람에게 넘겨 억울한 사람 만들어 낼 것이 뻔한 ‘비동의간음죄’ 도입하는데 앞장 선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특정 진영과 이념의 대변인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아우르는 국민 전체의 장관이여야 한다”며 “용 후보자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되는 것은 그 임무와 반대로 혼란과 갈등을 더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용 후보자가 장관이 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는 보도에 한 의원은 “무슨 회장 딸인가?”라며 “비례 의원 사퇴하는 역사니, 확립된 관행이니 하는 게 자기한테만은 상관없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성평등가족부는 불공정과 특권 의식을 개는 것을 임무로 하는 곳인데 용 후보자는 불공정과 특권 의식의 상징”이라며 “이 대통령이 ‘욕 받이 희생타’로 던진 게 아니라면 국민 더 분노하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경우 첫 ‘90년대생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참여해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으며 당선 후 본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에서 활동했다.

용 후보자는 현재까진 장관에 보임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면 국회법상 의원직을 겸직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비례대표가 장관으로 임명됐을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현재 당내 유일한 의원이고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당에 복귀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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