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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와 회담 영광"…정보수장 인선도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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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6.05 06:10:03

"합의 이뤄지면 하메네이 만날 수 있어" 직접 회담 가능성 시사
정보수장 대행에 펄트 임명…"영구직 아닌 단기 역할"
개버드 사임 후 후임 물색…상원 인준 부담도 고려
루비오 이어 복수 직책 기용 확대…측근 중심 국정운영 강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직접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임명한 빌 펄트는 임시직에 불과하다며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회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그를 만나는 것은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통한 종전 가능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휴전 및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란 측은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국장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사임을 발표한 털시 개버드 전 국가정보국장 후임으로 임명된 빌 펄트에 대해 “영구적으로 그 자리를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역시 영구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정식 국가정보국장 후보들을 면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트는 현재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측근으로, 이번 대행 임명 이후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도 정보 분야 경험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는 에너지가 넘치고 높은 청렴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개버드 전 국장은 남편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지난달 말 사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핵심 측근들에게 복수의 중책을 맡기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펄트 역시 주택금융 감독 업무와 국가정보국장 대행직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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