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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남는 용량 산다"… 코어위브 주가 7.6% 폭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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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9.16 06:58:37

엔비디아 지분 6.6% 보유… AI 인프라 동맹 강화
2032년까지 미사용 클라우드 용량도 의무 구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엔비디아로부터 최소 63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에 코어위브 주가는 7.6% 급등 마감했다.

지난 3월 28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마켓에서 열린 코어위브 기업공개(IPO)에 참석한 코어위브의 설립자 겸 CEO인 마이클 인트레이터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2032년 4월 13일까지 코어위브 데이터센터가 고객사로부터 완전히 활용되지 않을 경우, 남은 컴퓨팅 용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동시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코어위브에 공급하며, 6월 30일 기준 약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 협정이 2023년 4월 10일에 처음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미공개 상태였으나, 지난주 두 회사가 새로운 주문 양식을 체결하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해야 할 중대 계약(material agreement)으로 분류됐다. 계약 전문은 오는 11월 12일 분기 실적 발표 때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코어위브 측은 성명에서 “이번 협정은 전 세계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코어위브가 지닌 규모, 신뢰, 핵심적 역할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가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코어위브는 이날 7.6% 오른 120.47달러에 거래됐으며, 엔비디아는 중국 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예비 조사 발표 여파로 0.2%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현재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해 고객사에 임대하는 구조로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3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엔비디아는 주요 투자사로 자리 잡았다. 2분기 매출은 1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7% 급증했지만, 순손실은 2억 905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코어위브의 막대한 자본 지출(capex) 구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회사는 올해만 200억~23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장비 확충에 투입된다. 높은 차입 부담은 미활용 컴퓨팅 용량이 발생할 경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코어위브는 자본 지출을 성공 기반(success-based)의 투자라며 강조해 왔다.이번 계약 체결과 공개는 코어위브가 직면한 사업 모델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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