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는 “운동하고 땀이 나는 것은 오히려 우리 몸의 방어 기전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땀을 흘린 양 보다 땀을 흘린 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줬는지 또는 어떤 환경에서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났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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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교수는 “야외활동이나 운동 시 땀을 많이 흘린다면 적절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하며 땀을 흘리는 경우 의식 저하나 실신 또는 열사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내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갑자기 많이 나는 땀은 체온 유지를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함께 갑작스럽게 나는 식은땀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또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이 발생한 경우에도 식은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저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부족한 상태다. 발생하면 두통이나 피로감과 함께 손이 떨리고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린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쇼크상태로 의식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스나 사탕 등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실외 운동 시 가급적 지인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희진 교수는 “땀을 무조건 안 흐르게 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게 흘리고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하고 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특히 격렬한 운동을 했다면 수분 섭취를 충분히 잘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과한 땀이 계속 나는 경우에는 때때로 우리 몸의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무시하지 말고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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