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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머리도 감겨드립니다”…3700원 내고 누우면 13분만에 끝

이로원 기자I 2025.04.16 09:27:15

中서 뜬다는 AI 샴푸 전문점
눕기만 하면 자동으로 샴푸
“성능 기대 이상” vs “일자리 줄어” 반응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중국 광저우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AI(인공지능) 샴푸 전문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AI 기계를 이용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주는 매장이 등장해 화제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광저우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 곳곳에 AI 기계를 이용해 머리를 감겨주는 매장이 등장했다.

고객이 마사지 침대에 누워 기기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작동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기기를 이용해 고객의 두피 상태를 체크한 뒤 지성용 또는 건성용 샴푸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준다.

작동 중 기기가 계속 물의 분사 위치를 조정해 두피와 머리카락을 세척해주는 방식이다.

무인 매장은 아니다. 직원이 수건과 귀마개 등을 준비해주고 전후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샴푸 2회, 트리트먼트 1회, 헹굼 7회를 포함하며 총 13분이 소요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비용은 초기 홍보 기간에 9.9위안(약 1900원)이었다가 현재는 회당 평균 19위안(약 37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AI 샴푸 전문점’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40명의 고객이 이용한다”며 “AI 머리감기 서비스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준다. 5대의 기기와 3명의 직원만으로도 매장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광저우에 AI 기계를 이용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주는 매장이 등장해 화제다. 사진=cnBeta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경험담을 공유하는 한편,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는 매장이 늘면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생각한 것보다 머리가 깨끗하게 감겼다” “결국 머리는 직접 말려야 한다니 별로다” “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신기했지만, 가려운 데를 정확히 긁어주진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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