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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20~50대 남녀 2000명에게 PB 상품 구매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84.6%)이 PB 상품을 구매해봤으며 10명 중 6명(64.6%)이 ‘PB 상품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도움이 된다 57.8%+매우 도움이 된다 6.8%)’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PB 상품 중 주요 구매 상품(중복응답)으로는 과자·초콜릿 등 스낵류가 50.3%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유제품류(40.4%) △냉장·냉동·간편식류(38.6%) △화장지류(25.4%) △즉석밥·면류(21.4%) △생수류(21.2%) △세제류(15.3%) △정육·계란류(10.8%) △과일·채소류(10.8%) 등을 많이 구매했다.
PB 상품 구매 이유(중복응답)를 묻는 항목에서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62.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라는 답변도 47.6%에 달해 PB 상품의 최대 강점으로 단연 ‘가성비’를 꼽았다. 이외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많이 해서(39.6%)’, ‘호기심에 한 번 써보려고(24.8%)’, ‘해당 업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16.4%)’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PB 상품을 구매해봤다고 응답한 이들이 PB 상품에 대해 더 바라는 점으로는 △다양한 상품군 출시(52.5%) △판매처 확대(35.4%) △다양한 용량 출시(35.2%) 등 응답이 상위권을 차지, 향후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PB 상품을 구매해보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연령대별로 50대가 PB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 중 88.0%가 PB 상품을 구매해봤다고 답했으며, PB 상품에 대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도 63.8%로 다른 연령대(20대 57.0%·30대 56.2%·40대 60.5%)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응답자들은 PB 상품 구매경험이 78.7%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고, 구매 이유도 ‘호기심에 한 번 써보려고(32.2%)’라는 답변이 많았다.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진다(30.0%)’거나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품질은 좋다(13.0%)’고 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20대에겐 PB 상품 경쟁력이 낮게 평가되는 모양새였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대다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PB 상품들을 애용하고 있고 물가 상승으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상품을, 50대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유통업체별로 주 고객층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