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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는 오전 10시에 다른 차량을 타고 외출했다가 오후 6시 45분쯤 돌아와 보니 문이 닫힌 차 안에 흑곰이 죽어 있었다고 TWRA에 진술했다.
TWRA는 “흑곰이 이빨과 앞발로 잠기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문이 잠기면서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라며 “뜨거운 내부 온도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TWRA는 당시 해당 지역의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차내 온도는 섭씨 60도 이상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흑곰은 먹이를 찾으려고 민가에 왔다가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맡고 차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흑곰은 운전석과 옆 좌석 사이에 몸이 끼인 채 축 늘어져 있으며, 차량 바닥에는 음료수 캔과 음식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TWRA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가 어떻게 곰을 죽게 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차 문을 잠그고 음식물을 절대 차 안에 두지 말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