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교량 하부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지상에서 6~12m의 높이여서 비둘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다. 하지만 비둘기가 서식하면서 주변 산책로나 운동시설 이용 시민은 깃털과 배설물 등으로 불편을 느껴야 했다. 여기에 강한 산성의 배설물은 교량의 철근 등 강재 부식은 물론 콘크리트에 화학적 손상을 줘 교량 훼손과 내구성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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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교량 하부에 틈새와 배수관이 있으면서, 유동인구가 많거나 운동시설이 있고 비둘기가 자주 나타나는 구간을 추가 설치 대상으로 정했다. 설치할 곳은 청담대교 뚝섬유원지 구간, 북부 고가교(2곳)의 정릉천 산책로 및 정릉성원아파트 공원, 북부간선고가교의 묵동천 산책로 등이다.
전기성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의 내구성을 유지하는 한편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