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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 인사 중 상당수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보도도 있고 청와대가 총선용 캠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고 대변인은 또 ‘급진적인 청와대 인사안을 추미애 장관이 거부했다는 프레임이 있다.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인사는 검찰 혹은 법무부여서만이 아니라 모든 인사는 설왕설래가 계속 오고 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답방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호응이 긍정적으로 있기를 당연히 기대한다”며 “반드시 가야 할 길로 만들겠다는 정말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올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상황임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반 발짝이라도 나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답방을 제안하고, 북한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 대변인은 “답방이라는 것이 우리가 제안한다고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스포츠 교류라든지 유네스코 공동 등재 등이 이뤄지게끔 만들면 여건이 조성될 것이고 답방도 순서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답방을 제안하고 북의 답을 기다린다는 것은 조금 성급한 판단”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