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47%로 집계됐다. 5월 첫째주 45%에서 두 주 연속 1%포인트씩 올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해 44%를 기록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3%, 30대 59%/36%, 40대 61%/31%, 50대 41%/53%, 60대 이상 28%/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긍정평가 이유로는 16%가 ‘외교 잘함’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북유럽 3국 순방을 시작해 다음날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13일에도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14일엔 스웨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등도 긍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등이 지적됐다.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해 불거진 ‘김원봉 서훈 논란’은 1%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771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