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친의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해야할 증언은 16번째를 마지막으로 더 해야할 증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사님, 검사님, 과거사조사위원회 모두 말씀해주셨다”며 “제가 해야할 몫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셀러로 올라가서 준비한 북콘서트가 불미스러운일로 한차례 취소가 되었고, 14일 북콘서트는 여러분과의 약속이기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고 떠나려한다”고 설명했다.
윤 씨의 모친은 최근 받은 유방암 재검 결과 왼쪽 가슴에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에게 누구보다 강인하고 멋진 엄마인데 제가 혹여 걱정할까 봐 말도 못하시고 끙끙앓고 계셨나보다”라며 “묵묵히 제가 할 도리와 몫을 하고 이제는 제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드려야할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 없더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갈 테니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단 몇초만이라도 저희 엄마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거주지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이 나는 등 상황에서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출동은 물론 연락도 받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변 위협 신고에 따른 조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12 신고 접수는 제대로 안 됐으나, 문자는 제대로 간 것으로 확인했다”며 “제때 문자를 보지 않은 직원은 조사해서 엄중 조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