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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춘영 여사의 수상에 대해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줬으며 갑작스럽게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도 아들이 음악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9세 아들과 함게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 적극 지원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 권혁주는 7세에 김남윤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사사로 한예종 음악원 예비학교에 입학 후 1995년 러시아 모스크바 유학으로 본격적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다. 1997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수상, 2004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7회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제2회 러시아 국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05년 제2회 금호음악인상 수상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문학 분야에서는 청소년 시 분야를 개척해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한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 미술 분야에서는 다양한 자연 재료를 혼합해 명상적이고 자기 성찰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 여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악 분야는 제72회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대회 대상, 제17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 여사, 연극 분야는 1984년 극단 완자무늬를 창단해 지금까지 연극 연출, 극작, 연기, 출판 등 연극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 여사, 무용 분야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간판스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발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발레무용수 황혜민 씨의 어머니 김순란 여사가 상을 받는다. 대중예술 분야에서는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수상한다.
수상자는 개인,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 및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대나무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91년에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수상 분야를 7개(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로 넓혀가며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