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박노경 대전선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박관식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31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선병원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고용에 적합한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올해 하반기 중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로 대전·충남에서 의료법인이 참여한 것은 선병원재단이 처음이다.
선병원재단은 2005년부터 적합 업종을 발굴해 채용을 늘린 결과, 지난 10년간 장애인 채용인원이 440% 증가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운영할 경우 첫해 10여명을 시작으로 최대 40여명까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노경 병원장은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주가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삼성,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1980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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