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부총장 거취·전대룰 놓고 계파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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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16.06.26 19:05:52

신임 사무총장에 범비박계 박명재 내정
비박계선 김태흠 사무부총장 사퇴 압박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계파갈등 뇌관으로 급부상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8월9일 열릴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임 사무총장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박근혜계 박명재(재선·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내정되면서 사무총장직을 둘러싼 당 내홍은 일단락 됐다. 다만 친박계인 김태흠 사무부총장의 사퇴요구와 전대 룰을 놓고 계파 싸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박 의원을 사무총장직에 내정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 박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며 “박 의원은 당 화합과 혁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했다.

사무총장은 당헌당규상 조직관리와 재정·행정지원·인사를 관장하고 전대 준비위원장을 겸하는 자리다. 비대위에서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의 계파 안배를 중요시 했던 건 그만큼 계파간 이해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다만 범비박계인 박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됐지만 김 사무부총장의 사퇴압박은 여전하다.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은 2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최경환 의원과 선후배 사이에서 양쪽 다 가깝고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인선에 대해 환영했다. 다만 김 부총장의 사퇴와 관련해선 “사무총장이 물러날 정도면 부총장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김 부총장의 사퇴는 그(친박계)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이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

계파 갈등의 또 다른 뇌관은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규정 문제다. 이를 친박계가 무효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는 최근 비대위에서 의결한 것으로 당 대표 투표방식이 기존 1인2표제에서 1인1표제로 바뀌면서 조직력을 동원한 ‘표몰이’의 영향이 약화됐다. 당 대표 후보가 난립한 친박계로선 불리한 셈이다. 대표 후보군으로는 친박계에선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 이주영·이정현·홍문종·원유철 의원이, 비박계에선 정병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이정현 의원은 “친박계의 단일화 제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했고 이주영 의원도 “완주하겠다”고 하면서 친박 내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비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단일성 지도체제로 하자고 해놓고 주판을 두드려보니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이제 와서 다시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표결에 부치려고 의총을 열자고 하는 모양인데 황당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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