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마감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포인트(0.06%) 오른 1910.8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등이 엇갈려 혼조세를 보이다 페이스북 주가의 급등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또한 2.44포인트 오른 1912에 장을 시작했지만 곧이어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매도 전환한 데 이어 기관도 매도세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결국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며 96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165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5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5억원을 기록하며 총 1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0.91% 하락한 13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업종도 전기가스업(-1.42%) 전기·전자(-0.97%) 운수창고(-0.96%) 등이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1.35%) 음식료품(1.01%) 의약품(0.87%) 화학(0.82%)는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637만주, 거래대금은 3조7421억원으로 집계됐다. STX(011810)을 비롯한 STX팬오션 등 3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385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