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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커창 총리와 한·중 경제현안 논의

피용익 기자I 2013.06.28 16:31:11
[베이징=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중국 정치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만난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중국의 실권자 3인방을 모두 만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전날 정상회담과 이날 특별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미래상생의 경제 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경제 협력과 관련, 우리 기업들이 중국의 내수 성장전략에 협력하는 가운데 상호 공통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중국은 총리가 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어 오늘 박 대통령과 리 총리 면담에서는 양국간 경제 현안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연중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 위해 상호 협의해 가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장 상무위원장과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장 위원장은 옌볜대(延邊大) 조선어학과를 졸업하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한 ‘북한통’이다. 또 저장성(浙江省), 광둥성(廣東省) 등에서 당서기를 지내며 개혁ㆍ개방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장 위원장에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당부하는 측면에서 이번 면담의 큰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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