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11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9.61포인트(0.45%) 내린 2113.0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3091억원, 기관은 1435억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4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기준금리는 동결로 결정됐다. 물가추이와 상품가격 하락, 가계부채 등 변수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낙폭을 줄이며 21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동결은 포괄적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라며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에는 부정적인 반면 건설을 필두로 내수업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업종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급락세 등으로 인해 개장 후로 줄곧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건설과 유통 운수창고 등도 내리고 있다.
기존 주도업종이 크게 밀리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3% 가량 밀리며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고 화학 업종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에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급등하는 가운데 하이닉스(000660)도 2% 후반의 강세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S 등도 모두 크게 뛰고 있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 전기전자 업종을 1992억원어치 순매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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