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쌍용차(003620) 주가가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15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쌍용차는 오늘 장을 약세로 출발했다. 회생계획안에 감자 계획이 들어있을 것이란 우려감에 9.30%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감자 우려로 급락해왔다.
쌍용차는 9시10분경 13.87%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곧바로 단기투자를 즐기는 개인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재료가 터졌다. 쌍용차는 10시경 하나캐피탈과의 금융제휴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1000억원의 유휴자산을 담보로 채무를 변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이후 청산보다 존속가치가 크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발표가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0시40분경 12.56% 오른 3450원까지 올라섰다.
그런데 다시 한번 위기가 닥쳤다. 감자 계획이 구체화된 것.
쌍용차는 소액주주 보유주식을 대상으로 3대 1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11시40분경 상승폭을 빠른 속도로 줄이기 시작했다. 이때문에 오후 1시40분경 2870원까지 하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오후 쌍용차 최상진 상무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제3국에 인수희망자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때 2%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쌍용차의 거래량은 오후 2시10분 현재 5050만주에 달한다. 전날 1484만주를 크게 뛰어넘는 모습. 회생계획안이 발표되는 오늘 발표 하나하나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후 2시10분 현재는 약보합권에서 매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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