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정재웅기자/평양=공동취재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대동강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동안 김위원장을 단독면담한데 이어 오후 3시 50분까지 2시간 30분동안 오찬을 진행했다.
오찬에는 임동원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최학래 한겨레 신문회장, 김보현 전 국정원 3차장도 참석했다.
단독면담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 북핵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나머지 1시간 정도는 정치, 경제, 군사분야 현안문제와 이산가족 등 인도적인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도 전달했다. 구두 메시지의 주요 내용은 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하고 남북관계가 6.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는 요지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로 귀환이후, 노 대통령에게 보고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