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서비스나우, 최근 하락으로 밸류 매력…투자의견 '상향'에 2%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서비스나우(NOW)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분석에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며 주가도 2% 상승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서비스나우 주가는 전일 대비 2.08% 오른 78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비스나우 주가는 지난 2024년 중반 이후 미국 주요 증시 및 소프트웨어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인수합병 추진 가능성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가 겹치며 최근 5거래일간 8% 넘는 주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겐하임은 이 기간 동안 회사의 성장세와 실행력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조기 신호들이 나타났으며, 현재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나우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왔음에도 동종 업계 경쟁사들만큼의 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구겐하임은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구겐하임 측은 서비스나우가 여전히 구조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상향이 향후 전망 개선이 아닌 순수하게 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두 가지 핵심 요인으로 구겐하임은 AI와 인수합병(M&A) 리스크를 꼽았다. 우선 경영진이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것이 실제 유의미한 매출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서비스나우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구겐하임은 서비스나우가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형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가 유기적인 성장을 강화하기보다는 둔화되는 핵심 사업의 성장을 메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의 규모와 속도는 과거 사례에 비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