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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라며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하다.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사는 ‘적대정치’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며 “심각한 위기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적대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지난 8일 오후 7시 무렵, 한 20대 남성은 평산책방에 찾아와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며 40대 여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8분 동안 폭행은 이어졌고 이를 본 동네 주민들이 몰려나와 말린 후에야 폭행은 멈췄다. 피해자는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가해자인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고 있고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