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상일 용인시장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반드시 이뤄낼 것"

황영민 기자I 2023.04.26 10:39:48

기흥역세권 학부모들 만나 추진의지 재차 천명
잇딴 교육부 차관 면담, 임태희 교육감과도 공조
교육부 심사규칙 개정으로 학교 신설 탄력 전망

지난 25일 용인시청 집무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기흥역세권 학부모대표단이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역세권 학부모들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2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이상일 시장은 시청 집무실에서 기흥역세권 시민들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추진 경과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난해 민선 8기 용인시장 선거에서 기흥역세권에 중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이상일 시장은 당선 직후 시장직인수위원회 내에 교육인프라 TF를 만들어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 발전 방안을 검토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난 이 시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반도체 고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기흥역세권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안전 문제 등을 설명하면서 시대가 달라진 만큼 학교 설립 기준을 바꿔 필요한 곳에 소규모 학교 설립, 학교 이전 등이 가능하도록 교육부가 제도를 개선하면 좋겠다는 뜻을 장 차관에게 밝혔다. 장 차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시장은 장 차관을 또 다시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용인에 대한 교육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올해 2월 20일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로 이어졌고, 입법예고는 4월 3일 완료됐다.

이 개정안에는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 소규모학교 설립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지역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민관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제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의 요구를 교육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흥역세권에 반드시 중학교를 세우겠다. 학부모님들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 백암면에 반도체마이스터 고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잘 진행되고 있고 이동읍 용인바이오고교엔 1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경기도교육청 도움을 얻어 지을 계획이고 바이고 고교 발전을 위한 학과 개편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원경 기흥역세권중학교설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이뤄진 간담회 이후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직접 정부와 교육관계자를 만나며 말로만이 아닌 발로 뛰며, 적극 노력해 온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는 중학교가 설립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