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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출마 결심 시점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7월쯤”이라며 “향후 총선 등 다른 선거에는 불출마 하겠다. 전당대회 출마로 ‘더러운 인간들’에게 경고를 날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바른정당 출신을 비롯해 본인들의 목적을 위해 여기 저기 붙는 정치인들을 직접적으로 많이 봤다”며 이 전 대표·유승민 전 의원 등 이른바 ‘개혁보수’세력들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극단적인 보수 유튜버로 분류되는 김 대표가 출마하면서 전당 대회가 혼탁해지고 과거 보수 유튜버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도로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대표는 MBC 지난 2018년 퇴사와 함께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 12월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이 전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의혹 제기가 결국 이 전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게 품위유지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가세연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 허위(무고 혐의)라고 보고 지난달 검찰에 송치 의견으로 이 전 대표를 넘겼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자신에 제기된 성상납 의혹에 대해 “송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 여러분이 의문을 갖는 일은 없었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관련 자료는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검찰은 이 사건을 송치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