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이임재 용산서장)는 직무태만과 늑장보고로 대기발령됐다”며 “아무리 구례 있다가 올라왔어도 ‘상황의 심각함’, 몰랐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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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설마 쿼바디스 네로황제처럼 불타는 로마 시내 구경하듯 이태원 참사를 구경만 한 것일까”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이임재의 늑장 보고에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직무태만·무능, 이 두 가지 만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이임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왔을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112 상황관 류미진 총경도 그날 상황실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임재는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에 왔을 때야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며 “대통령 정도 와야 모습을 보이는 용산경찰서장. 이임재를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 눈빛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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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후 9시 30분쯤 압사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전 서장은 참사가 발생하고 1시간 21분 지난 오후 11시 36분에 김광호 서울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다음 날 오전 0시 14분에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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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후 5시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출구 앞 도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시민 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국민힘도 이에 대해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이라며 맹공을 가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6일 서면 논평을 통해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의 시민소통 본부 상임 본부장이었던 대표가 운영하는 ‘이심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다.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