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화재 속 母子’ 구한 2명에게 500만원 증서 전달

박순엽 기자I 2022.10.13 11:24:24

14톤짜리 굴착기 이용해 화재 현장 속 모자 구출
감사패와 500만원 상당 무상 수리·교환 증서 전달
“타인 생명 우선시…행동 나선 두 사람 용기 응원”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화재 현장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지원 증서를 전달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2일 대전 유성구의 한 건설 현장 사무실에서 행사를 열고 화재 현장에서 현대건설기계 굴착기를 활용해 모자(母子)를 구출한 홍명광·고현국씨에게 감사패와 500만원 상당의 무상 수리와 물품 교환을 할 수 있는 증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엔 김용성 현대건설기계 한국영업담당 상무와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한 건설 현장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던 홍씨는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구 복용동의 2층짜리 건물 1층에서 불길이 치솟자 이를 목격하고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이에 굴착기 기사 고씨는 현대건설기계의 14톤(t) 굴착기를 직접 몰고 이동,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밑으로 펼쳐 한 여성과 두 살짜리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하는 구조활동을 벌였다.

고씨는 감사패와 지원 증서를 받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까지 받게 돼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아직은 모두가 살만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인데도 자신의 안전보다 타인의 생명을 우선시해 행동에 나선 두 사람의 용기를 응원하고 싶었다”며 “많은 분을 대표해 숨은 영웅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가 구조활동을 지시한 홍명광(오른쪽) 소장과, 굴착기로 구조활동을 펼친 고현국(가운데)씨에게 감사패와 500만원 상당의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