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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강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하수가 주는 경제적 가치가 큰 만큼, 어떻게 지하수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지하수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테오도라 소츠 국제수리지질학회(IAH) 부회장이 ‘뉴 노멀 시대의 지하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소츠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 공급의 중요성을 몸소 인지하게 했다”며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지하수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지하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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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의 연사로 나선 진기옥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책과 과장은 “제주는 특히 지하수가 중요하고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형 통합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수자원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의 청정 지하수 보전과 관리를 위한 물 관리 정책을 마련해 도민이 만족하는 물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둘째 날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의한 친환경 가치 증대’를 주제로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를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스콧 화이트사이드 미국 클렘슨대학교 교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패키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생수 기업들도 유리와 알루미늄, 페트, 종이 등 다양한 소재로 포장재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사례에 대해 발표한 박현진 고려대학교 교수는 생수 포장재의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활용 페트의 비율을 높이고 페트병을 경량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션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강경구 제주개발공사 강경구 연구개발(R&D)혁신센터장은 공사의 친환경 경영인 ‘그린 홀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했다. 강 센터장은 “친환경 소비는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이라며 “공사는 지난해 무라벨, 경량화, 재생원료 도입 등 중장기 목표를 설정한 ‘그린 홀 프로세스’ 비전을 선포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가 당면한 과제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하수 체계를 만들기 위한 수자원 보존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은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나만의 일상’ 공모전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지하수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논의와 친환경 생수 패키징에 대한 국내외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나아갈 방향을 전문가들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먹는샘물 사업을 영위하는 공기업으로서 제주개발공사도 지속 가능한 지하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관심과 투자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