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040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기 참여자들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졌다. 총 참여자 6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9명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기회를 얻었다.
올해 모집하는 2기 참여자들은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 일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모빌리티, 마케팅, 유통 같은 다양한 유망 분야의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주요 분야는 △인공지능(AI)기업인 ‘위드마인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 ‘그로잉맘’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 분야도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2기 인턴십에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이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서울에 소재한 62개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의 인턴십을 시작한다.
시는 인턴십 기간(3개월)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일대일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간 취업교육 및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오 시장은 “이번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심각한 3040여성이 민간기업 현장실습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상담, 교육, 취업 연계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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