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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심상찮은 버스’ 민생대장정…‘영세사업장’에서 첫 출발

이유림 기자I 2021.11.29 11:00:44

"남은 100일 대선 기간 100개의 목소리 싣겠다"
녹색 통합·진보 연대· 중도 공조 등 3대 전략 추진
12월 말까지 제3지대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심상찮은 버스’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주4일제연구용역 발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시민이 선진국인 나라로 달려갈 ‘심상찮은 버스’가 곧 출발한다”며 “미래를 빼앗긴 청년, 국가가 돌보지 않는 노인, 차별과 폭력의 공포에 절규하는 여성, 공동체 시민으로서 권리가 박탈된 장애인, 노동법 밖으로 밀려난 노동자들, 이 100개의 목소리를 싣고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첫 시작은 30인 미만·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다. 심 후보는 “양당 기득권 정치가 합심하여 외면한 노동분계선,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라며 “심상정과 정의당이 만들고자 하는 시민의 삶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곳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녹색 통합과 진보 연대, 중도 공조 등 3대 정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당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녹색 단체, 녹색 시민을 만나고, 녹색 정치 세력의 통합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며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녹색 세력과의 전면적 선거 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평등, 차별 해소를 통해 시민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진보 세력과의 선거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나아가 양당체제를 종식하고 다당제 책임 연정 시대를 열기 위해 중도 세력과의 공조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다”면서도 “열 가지 중에서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당 체제의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서 결선투표제, 위성정당방지법, 비례성 강화 등을 통해 양당체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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