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지사는 20일 “오늘 오전 제가 병원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했는데 검사 결과는 음성(negative)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다행입니다♥”라고 안도하는 댓글을 썼다.
|
지난 17일 김 전 지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려다가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여 논란을 불렀다.
경찰관들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일행 등에 코로나19 검사 동행을 제안하자 김 전 지사는 거부하며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호통을 쳤다.
당시 경찰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김 전 지사의 일행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다니자 그를 주소인 인천 영종도 보건소로 강제 연행 조치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함께 있던 김 전 지사에게도 함께 검사를 받으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갑질 시비’가 불거지자 김 전 지사는 경찰이 인권 침해를 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 전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등 접촉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 보수인사들이 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