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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부산 걷기 여행 지도가 만들어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체류형 걷기여행 문화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지도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부산 걷기여행 지도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은 역사 자원이 풍부해 걷기여행 스토리텔링 제작에 유리하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해파랑길’, ‘갈맷길’ 등의 걷기여행의 수요도 높아 걷기여행 지도의 첫 번째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걷기여행 지도는 해운대 ‘해파랑길 1코스’, 부산역 ‘이바구길’을 비롯해 산업관광지인 깡깡이마을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1코스 깡깡이길’, 국제시장 ‘갈맷길 03-02코스’ 등 부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걷기여행에 최적화된 코스를 소개했다. 여기에 코스 인근의 관광지, 맛집,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걷기여행의 주이용자인 40~60대에서 20~30대로의 수요 확산을 위해 사회적관계망서비스(이하 SNS)에서 인기 있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나 브런치 카페 등도 지도에 수록했다.
부산 걷기여행 지도는 부산 해운대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등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19곳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17곳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걷기여행길에 얽힌 스토리를 오디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추천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공사가 부산관광공사와 협업해 제작했다. 4개 코스의 총 31곳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의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디오가이드(오디)앱’을 다운받아 ‘부산 원도심’을 검색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정용문 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종이지도가 주는 아날로그적인 편리함과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오디오앱의 장점을 활용해 부산 걷기길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향후 부산 외에 다른 지역의 걷기여행 문화 확산에도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