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1호' 조현정재단, 20기 장학생 12명 선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운영하는 조현정재단이 20기 장학생 12명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조현정재단은 지난 7일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여는 한편 1기부터 20기 장학생 160여명이 참가한 연례모임을 가졌다. 연례모임은 조현정 이사장과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을 통한 희망사다리 놓기, 동기 및 선후배간 인맥쌓기 등을 위해 해마다 열린다.

조현정재단은 조현정 회장이 지난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소득의 99%를 목적비(장학금과 학술비)에만 사용하며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4억7420억원이 지급됐다.

장학생들은 매년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가운데서 선발되며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160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한다. 지금까지 300명의 장학생을 선발, 배출했다.

조현정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도전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인재에게 희망사다리가 되고자 한다”며 “이미 믿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선배들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든든한 멘토의 역할을 해 주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서초동 비트컴퓨터 사옥 인근에서 조현정재단이 선발한 20기 장학생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 세번째 줄 중앙이 조현정 이사장. 조현정재단 제공